부자부자 이야기/공부공부

[공부공부] 천원의 뒷면 - 정선의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

백만불라이언 2023. 2. 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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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자부자 프로젝트입니다.

매일 우리의 지갑 속을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는 돈!
자본주의 사회에 있어서 '돈'은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 소중한 나의 돈들, 자세히 살펴보신 적 있으신가요?

천원짜리 앞면에 그려진 도산서원 명륜당(明倫堂)과 매화


우리가 매일 보고 사용하게 되는 천원짜리 지폐입니다. 많이 봐왔던 터라, 익숙하시죠?
천원권에는 퇴계이황, 오천원권에는 율곡이이, 만원권에는 세종대왕님, 오만원권에는 신사임당이 그려져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이외의 것들을 눈여겨 살펴보신 적 있으신가요?


먼저, 앞면의 배경이 되는 곳은 퇴계이황 선생이 생전에 성리학을 연구하던 도산서당 자리에 그의 제자들이 설립한 도산서원()의 명륜당(明倫堂)이 그려져 있습니다. 제자들이 주로 학문을 닦던 곳이죠. 명륜()이란 '인간 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뜻으로, 『맹자』 등문공편(滕文公篇)에 “학교를 세워 교육을 행함은 모두 인륜을 밝히는 것이다.”라 한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와 함께 위쪽으로는 퇴계 선생이 아꼈다던 매화나무의 그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 포스팅의 목적인 천원권의 뒷면을 볼까요?

천원짜리 뒷면에 그려진 겸재 졍선의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


한 폭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뒷면은 많이 봐왔던 것 같은데, 저 그림이 무엇일지 생각해 본 적은 많이 없었습니다.
자세히 봐야 "음.. 산수화? 같은데.." 라고 생각이 들 정도이죠.


저 그림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산수화가인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입니다.
뭔가 어려울 것만 같은 이름이지만, 한자의 뜻을 풀어 살펴보면 그림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시내 계(溪), 위 상(上), 고요할 정(靜), 살 거(居), 그림 도(圖) 입니다.
즉, 시내 위에 고요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천원짜리 지폐에 왜 하필 '계상정거도'가 들어가 있는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이 그림이 이황 선생이 머물던 당시의 도산서원과 주변 산수를 그린 그림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자(亭子) 안에 사람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분을 이황 선생님으로 생각하면 더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매일 봐왔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고 생각해본 적 없는 지폐들.
우리의 소중한 물건인 만큼 조금 더 관심을 가지면 보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천원짜리 지폐 뒷면에 그려진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를 보면서, 마음 편히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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