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리뷰] 2023년 3월 1일 관악산 등산 후기 (코스 추천)

안녕하세요 부자부자 프로젝트입니다. 

 

3월 1일 삼일절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살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관악산을 방문했습니다. 

근처 살면서 '한 번은 꼭 가봐야지' 했는데 이제야 가보게 되었네요. 

 

관악산 첫 등산이라 여러 블로그를 찾으면서 쉬운 코스를 찾아 다녀왔는데요, 

제일 많이 가시는 코스가 관악산역(관악산 입구) ~ 호수공원 ~ 연주대 코스인 것 같아요. 

저는 그보다 조금 더 쉬운 서울대 공학관부터 시작하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크게 보면 관악산 입구 ~ 호수공원 ~ 서울대 공학관 ~ 연주대라고 보면 됩니다.

시간은 편도 2시간, 왕복 4시간 정도 잡으면 넉넉할 것 같습니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3번 출구로 나와 5513번 또는 5511번 버스를 타고 '건설환경종합연구소앞'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지하철 출구를 나오면 같은 방향으로 가시는 분들이 꽤나 많이 줄을 서 계시기 때문에, 처음 가시는 분들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잘 모르면 등산복 입으신 분들을 따라가면 됩니다 ㅎㅎ). 정류소에서 내리면 등산길 코스 안내판이 있어서 바로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계속 앞으로만 나아가면 됩니다 (고통의 시작!).

 

비교적 잘 정돈된 돌길과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점점 높이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직은 기온이 낮아서인지 계곡이 얼음으로 되어 있습니다. 

 

 

곳곳에서 나타나는 갈림길에서는 '연주대' 방향으로만 나아가면 됩니다. 

이것도 잘 모르겠다면, 역시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 가시면 됩니다. 

 

출발지점과 정상 중간쯤에 계속 이어지는 계단이 나오는데요, 여기에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조금만 힘을 내어 올라가면 쉼터가 나옵니다. 

잠시 숨도 돌리고, 싸온 간식도 먹고, 사진도 찍으면서 다시 힘을 재충전하면 좋습니다. 

 

쉼터에서 바라본 관악산

 

이제 연주대로 가는 마지막 길이 남았는데, 저는 이때부터 길을 잘못 선택했습니다. 

사진 찍으러 다른 분들 따라 갔다가, 안전대도 없는 바위들을 넘어야 했습니다... 

등산 고수들만 다닐 수 있을 것 같은 길인데, 양옆에 안전대도 없어 정말 잘못하면 실족사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후 막힌 길에서 옆길로 빠져 정상적인 길로 갈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정상입니다. 

관악산의 정상을 나타내는 돌 앞에 많은 분들이 인증샷을 찍기 위해 줄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저도 기다릴까 하다가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살짝 옆에서 그냥 찍고 정상에서의 경치를 구경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증샷을 찍기위해 대기 중

 

 

휴일이라 집에만 있으면 침대에 가만히 누워서 넷플릭스나 봤을 텐데, 이렇게 나와서 오랜 숙원이었던 관악산 등반을 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날씨가 맑았더라면 더 좋았을 테지만, 흐린 날대로 매력이 있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관악산 입구로 가는 길을 찾고 싶었는데, 인터넷을 아무리 찾아도 내려오는 길을 알려주는 블로그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길을 찾느라고 꽤나 애를 먹었습니다. 결국 찾다 찾은 결론은! 올라온 길대로 내려가면 된다 였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관악산 입구 ~ 서울대 공학관 ~ 연주대 순이기 때문에, 서울대 공학관 방향 (올라왔던 길)으로 다시 내려오다가3/4 지점쯤에 제4쉼터로 빠지는 옆길이 있습니다. (길 찾느라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내려가는 방향에서 12시가 서울대 공학관이라면, 11시 방향쯤 있습니다.)

안내 표지판에 따라 제4쉼터 방향으로 쭉 내려가면 호수 공원도 나오고, 좀 더 내려가면 관악산입구, 관악산역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여기가 첫 시작인데, 저는 맨 끝에 만났네요. 

 

 

 

오랜만에 산에 다녀와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 쉬는 날 여유가 생기면 다른 산에도 다녀오고 싶어 집니다. 

여러분도 주말에 가까운 산에, 둘레길에 다녀오시는 건 어떠신가요?